사막사막사막. 한국에서 본 그것의 족히 100배는 될 듯한 풍력발전 플랜트도 그렇고 얼핏 보기에는 영화에서 본 외계인 실험구역 같은 태양광 발전 플랜트도 그렇고 정말 스케일 면에서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. 또 신기한 것은 ‘RV 파크’라 불리는 캠핑 트레일러나 모터홈 등을 파킹해 놓고 투숙하는 Spot들이 정말 많이 보이는데 일조량이 풍부한 아리조나 주가 은퇴자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곳이기 때문이지 다른 지역이 다 그런 것은 아니라고. 실제 도로를 운행하는 차의 10%가량이 RV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. 운전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지만 일반 승용을 견인하는 모터홈들도 자주 눈에 띈다.
Arizona 주 경계선을 넘어서면서 전화기에서 자동으로 시간이 한시간이 늘어난다. 시차 경계선을 넘었기 때문. 생경한 경험. 주변에 선인장들이 갑자기 보이기 시작한다. 키가 족히 2~3미터가 되어 보이는데 사려면 1,000달러 이상이라고 한다. 그래서 가만히 보면 주변에 철조망으로 주욱 둘러놓은 것이 보인다.